아마존 시총 넘어선 건 2002년 이후 22년 만시총 3위 알파벳과의 차이도 382억달러에 불과
사진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강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일제히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7% 급락해 3거래일 만에 5000선에서 밀려났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1.35%, 1.80% 하락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0.17% 내린 721.28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의 종가는 전장보다 2.15% 떨어지면서 양사의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됐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달러(약 2381조원)로, 아마존(1조7517억달러)을 넘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에 올랐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전날 장중 한때 아마존 시총을 넘어섰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폭을 줄여 종가에는 제자리로 돌아온 바 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능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최근 몇 년 사이 'AI 붐'을 타고 챗GPT 등 생성형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46%나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이미 45.7% 상승한 상태다. 시총 3위인 알파벳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59% 하락해 종가 기준 시총이 1조8198억달러(약 2432조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의 시총 차이는 382억달러(2.1%)에 불과하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증가율이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해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애플과 MS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顶: 7885踩: 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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