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행정명령

 人参与 | 시간:2024-03-29 21:50:42

바이든,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행정명령

해안경비대에 위험선박 통제·해안시설 수색권한 부여 美내 크레인 80%가 중국산…미국내 생산 확대 위해 200억달러 투입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항구
바이든,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행정명령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 시설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행정명령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산하 해안경비대에 미국 항만의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중국산 크레인 등 항만시설 사이버보안 강화' 행정명령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해상경비대는 선박과 시설 또는 항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이버 여건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과 해안 시설에 사이버 대응을 요구함으로써 미국내 해상운송시스템에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명시적인 권한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또 해상 인프라에 사이버 위협이 있거나 의심되는 선박의 이동을 통제하고, 미국의 사이버안보에 위협을 제기하는 선박과 시설을 점검 및 수색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행정명령에는 항만 소유자 및 운영자들 등에게 해상 선박과 항구, 항만, 해안시설을 위협하는 사이버 사고 및 활동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상경비대는 특히 미국 상업 전략 항만에 위치한 중국산 STS크레인(Ship to Shore Crane)의 사이버 위험 관리 조치에 대한 해상보안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STS크레인은 화물을 선박에 싣거나 부둣가에 내릴 때 사용하는 하역 장비다.
백악관은 중국에서 제조한 STS크레인 소유자 및 운영자는 해당 지침을 인식하고 해당 크레인과 관련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 시스템에 대한 일련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인 해상 사이버 취약점으로 중국제 STS 크레인을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한 고위당국자는 전날 가진 전화브리핑에서 "이들 크레인은 설계상 원격으로 제어, 서비스, 프로그램할 수 있다"며 "이런 특성 때문에 중국제 크레인은 남용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만에서 사용하는 크레인의 거의 80%가 중국에서 제조됐고, 중국은 미국의 핵심 기반시설을 방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항만과 규제 시설에 200개가량의 중국제 크레인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으로 약 50%에 해당하는 92개 크레인에 대해 사이버 위협 평가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크레인 생산 기반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5년간 200억달러(약 26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덕분에 일본기업인 미쓰이 E&S의 미국 자회사인 페이스코가 미국 내 크레인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해상 무역과 국가의 해상운송시스템을 구성하는 항만과 터미널, 선박, 수로 및 육상 연결의 통합 네트워크는 매년 5조4000억 달러 상당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31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의 고용에 기여하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95%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위협환경에서 핵심 인프라의 보안은 여전히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당국자는 "해양운송시스템에 대한 어떤 방해도, 그게 인공이든 자연이든 물리적이든 사이버공간에서든 그것은 미국 국내와 세계의 공급망에 연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해양운송시스템은 미군이 전 세계에서 권력을 행사하고 유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해상수송 역량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顶: 74133踩: 6